본 연구는 사회적 자본이 소비자문제경험여부와 소비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실증적으로 파악하고자 「2021 한국의 소비생활 지표」의 원 자료를 활용하여 분석을 진행하였으며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사회적 자본 수준은 전반적으로 보통 이상이었으며, 그 중 신뢰 자본의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사회적 자본 수준은 상대적으로 더 나은 사회적 환경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들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상대적으로 소득이나 학력, 직업 등 사회 여건이 나은 집단에서 사회화 과정을 거친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더 나은 사회적 자본을 갖추게 되는 양극화 현상이 일어날 수 있음을 나타낸다. 셋째, 사회적 자본 수준은 소비자 문제 경험 여부에 따라 차이가 나타났는데 소비자 문제를 겪은 집단에서 신뢰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참여, 규범, 네트워크의 경우 이러한 사회적 자본이 마련된 집단에서 소비자 문제 경험을 더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적정한 수준으로 네트워크에 참여하거나 내적 규범이 마련된 소비자가 문제를 제대로 인식할 수 있음을 보이는 결과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자본은 소비생활만족도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었고, 소비자 문제 경험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선행연구의 결과를 지지하는 것으로, 적정 수준의 사회적 자본을 구축한다면 궁극적으로 소비생활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Using original data from the 2021 Consumer Life Index this study conducted an analysis to empirically understand the effect of social capital on consumer problem experience and consumer life satisfaction. From the results, the level of social capital in Korean consumers was generally above average, and among them, the level of trust capital was highest. Second, the level of social capital was relatively high for consumers with a better social environment. In other words, polarization may occur in groups with relatively good social conditions, such as income, education, and occupation, where those who have undergone the socialization process have better social capital than those who have not. Third, the level of social capital differed based on experience with consumer problems, and the trust level was low in the group that experienced them. But participation, norms, and networks provided more experience with consumer problems in the group with such social capital. This result shows that consumers who participate in a network at an appropriate level, or who have internal norms, can properly recognize problems. Finally, social capital was a factor that had a positive effect on overall consumer life satisfaction, and consumer problem experience was a factor that had a negative effect. This supports the results of previous studies, and if an appropriate level of social capital is established, consumer life satisfaction can ultimately be impro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