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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산층 가계의 소비양식 변화: 1990-2016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분석

저자 :  김민정, 최홍철, 최현자

발행연도(출간연도) : 2020년

저널명(출판사명) : 소비자문화연구

권호사항(ISBN) : 23(1)

초록(내용소개)

중산층은 우리 사회의 중추를 이루는 사회계층이며, 중산층의 소비양식을 통해 사회적, 경제적 맥락에서의 가계의 소비특성과 가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 본 연구는 1990년에서 2016년까지의 가계동향조사 데이터를 이용해 중산층의 소비에서의 비목별 비중을 파악하고 변화점 분석(Change Point Analysis)으로 소비시기를 나누어 각 시기의 소비양식을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를 토대로 도출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 중산층 가계의 전반적 소비지출액은 1990년 이래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평균 소비성향은 1990년부터 IMF 외환위기 이전까지 감소하다가 급격히 회복되었고, 현재까지 다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었다. 둘째, 1990-2016년 사이 소비지출 비중이 감소한 비목은 의류신발비, 가사용품 및 서비스비 등이며, 교육비도 평균 가구원수의 감소 및 저출산 등으로 다소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소비비중이 증가한 비목은 교통비, 통신비, 보건비로 나타났다. 셋째, 1990-2016년 사이 우리나라 중산층 가계의 소비시기 구분을 위해 소비지출액을 기준으로 변화점 분석을 실시한 결과, 1994년, 2000년, 2011년의 세 지점에서 변화점이 탐색되었다. 1~4시기의 소비지출 비목별 비중 차이를 분석한 결과, 1시기(1990-1993)는 의류 및 신발, 가사용품 및 서비스, 오락문화비 등의 비중이 높아 현대 소비사회의 물질적 소비가 드러나는 시기로 나타났으며 2시기(1994-1999)는 자가용 소비로 인한 교통비와 인터넷 보급으로 인한 통신비의 점진적 증가, 3시기(2000-2010)는 인터넷의 사용이 대폭 증가하고 이동통신 기기 및 서비스 보급 확대로 인한 통신비 지출이 확대된 시기로 나타났다. 4시기(2011-2016)는 다른 시기에 비해 주거수도광열비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보건비 비중이 높아지는 등 한국 사회 중산층의 소비양식 변화를 확연히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 제시한 중산층의 소비 특징 및 시기별 소비양식 결과가 향후 사회계층별 가계복지정책 및 소비트렌드 연구에 참고자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The middle class’s consumption patterns can help identify household social and economic needs and consumption values. In this study, the National Household Income and Expenditure Surveys from 1990 to 2016 were used to identify the middle class’s yearly consumption ratio of expenditure items. Consumption during the studied period was analyzed with change-point analysis, and the results are described below. First, while the overall consumption expenditure of middle-class households in Korea has been continuously increasing since 1990, their average consumption tendency decreased from 1990 until the International Monetary Fund(IMF) financial crisis and then recovered rapidly. Second, expenses for apparel and household goods and services decreased between 1990 and 2016, and educational expenses were relatively low during this period due to low birth rates and a decrease in the average number of household members. Consumption expenditures on transportation, telecommunications, and healthcare, however, increased. Third, to identify different periods of middle-class household consumption in Korea between 1990 and 2016, change-point analysis was conducted, revealing consumption expenditure changes at three points: 1994, 2000, and 2011. Fourth, The material consumption of the first period (1990-1993) reflects a modern consumer society due to its high proportion of expenditures for apparel, household goods and services, and entertainment and cultural activities. During the second period (1994-1999), transportation and communication expenses gradually increased, and in the third period (2000-2010), communication expenses increased due to widespread use of the internet and the expansion of mobile communication devices and services. In the fourth period (2011-2016), the shares of residential water and healthcare expenses were higher than those of other periods, indicating a clear change in the consumption characteristics of the Korean middle class. The Korean middle-class consumption pattern changes suggested by this study can be used for future social welfare policy and consumption trend re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