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큐레이션서비스의 등장 이래 시장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현실적인 목소리를 들어볼 수 있는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기존 문헌을 토대로 상품큐레이션서비스를 ‘큐레이터가 선별하여구성한 상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전자상거래 서비스’로 정의하고, 누가, 왜, 어떻게 서비스를 이용하는지 포괄적으로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심층면접을 실시하였으며 Glaser의 근거이론 방법론에 따라 자료를 분석한 결과 83개의 개념, 22개의 하위범주, 9개의 범주 및 ‘정보 과잉 환경에서 상품큐레이션서비스 이용을 자신에게 맞추어 나감’이라는 핵심범주가 도출되었다.
연구 결과, 상품큐레이션서비스 이용자들은 새로움과 효율성 추구 성향을 가지며 구매하는 상품에 대한 관여도가높았고, 정보 탐색에 대한 부담과 직접 선택에서의 한계와 더불어 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기대로 서비스를 이용하는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용자들은 서비스 이용 시 다양한 혜택과 문제를 지각했으며 다수는 합리화와 회피를 통해문제 상황으로부터 벗어나려 하였다. 한편 소비자 경험을 중심으로 연구참여자들을 유형화한 결과, 기대 충족형, 완벽 추구형, 갈등 회피형, 적극 대처형이라는 네 가지 유형이 도출되어 이용자를 세분화하여 이해해야 할 필요성이제기되었다.
본 연구는 상품큐레이션서비스 이용자의 경험을 심층적으로 탐구함으로써 기존 연구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소비자의구체적 경험에 대해 밝혀냈다는 의의를 가진다. 결과를 토대로 이용자의 이탈이 손쉬운 서비스 특성상 큐레이터의전문성보다 새로운 경험을 중시하는 이용자들의 요구를 명확히 파악해야 하며, 유형별 이용자 특성 및 경험에 맞추어 큐레이션을 통한 신뢰 관계 구축과 이용자 고착화를 위한 전략이 차별적으로 수립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되었다.
Despite the continued growth of curated shopping service market, academic discussions have been insufficient. Using a grounded theory approach, this study was performed in order to comprehensively investigate who these consumers are, why and how they use curated shopping services. In this study, a curated shopping service is defined, as per the literature review, as an “e-commerce service that provides consumers with products selected by curators.” This study conducted an in-depth interview with 13 consumers and the core category derived from the analysis was “adapting the use of curated shopping services in an information overload environment”. This study has shown that the consumers had a tendency to seek newness and efficiency in their search for information, and that their involvement was high. Due to information overload, consumers felt burdened when searching for information online as well as limitations when shopping on their own. Additionally, the expectations of the curated shopping services made people use the services. Additionally, the service users perceived various benefits and problems, and most users attempted to escape from problematic situations through rationalization and avoidance. As a result of categorizing the participants, four classifications were derived: “satisficer”, “perfect seeker”, “conflict avoider” and “endeavorer.” Based on the above results, this study suggest that the service providers should clearly set their key values by understanding the expectations and demands of the users. Also, the necessity of dividing users by type was raised because of this model of categoriz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