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본문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TOP

 

캥거루족 부모와 비캥거루족 부모의 생활만족도 비교 연구

저자 :  김인혜, 여정성

발행연도(출간연도) : 2020년

저널명(출판사명) : 소비자학연구

권호사항(ISBN) : 31(1)

초록(내용소개)

본 연구는 캥거루족인 자녀가 부모의 생활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해 생활만족도 비교분석을 실시하 였다. 먼저 캥거루족 부모와 비캥거루족 부모의 생활만족도 수준에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다음으로 캥거루족인 자녀와의 동거가 부모의 생활만족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였다. 분석을 위해 13차년도 한국복지패널 자료를 사용하였으며, 생활만족도에 응답하지 않은 부모를 제외한 758명의 캥거루족 부모를 최종 분석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비교대상이 되는 비캥거루족 부모는 캥거루족 부모의 연령대와 성 별의 분포에 맞추어 758명을 선택하였다.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도출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캥거루족 부모와 비캥거루족 부모의 생활만족도는 유형별로 차이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가족관계에 가장 만족하 였으며, 다음으로 사회적 친분관계, 주거 환경, 전반적 생활, 직업, 여가생활, 건강에 만족하는 정도가 높았다. 반면 가족의 수입에 대한 만족도는 보통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생활에 대한 만족이 다차원적으로 구성됨 을 보여주며, 캥거루족 가구의 생활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유형의 만족도를 고려하는 확장된 시각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캥거루족 부모와 비캥거루족 부모의 생활만족도를 비교한 결과 대체로 부모 간 생활만족의 차이가 없었으나 일부 유형에서 캥거루족 유무가 부모의 생활만족도에 영향을 미쳤다. 캥거루족 부모는 비캥거루족 부모에 비해 가족관계 에 더 만족하나 전반적인 생활과 가족의 수입에 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캥거루족을 부모세대 의 부채로 지각하고 캥거루족 가구의 생활만족도를 저해하는 대상으로 속단하는 것을 지양하고, 새로운 소비 경제 주체로서 캥거루족 가구를 중립적으로 파악하고 연구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캥거루족 부모와 비캥거루족 부모의 생활만족도는 전반적으로 캥거루족 유무나 경제적 요인보다 심리적 건강과 가족관계 요인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 건강이나 가족의 수입에 대한 만족도에는 만족도의 특성에 부합하는 신체 적 건강상태나 가처분 소득이 큰 영향을 미쳤으나 여전히 심리적 건강과 가족관계 요인의 영향이 존재하였다. 따라 서 캥거루족 가구와 비캥거루족 가구 모두의 복지를 증진하기 위해서는 가계의 경제적, 심리적, 관계적 요인을 고려 한 균형 잡힌 정책이 중요함을 제안한다.


Using data from the 2018 Korea Welfare Panel Study, this study demonstrates that coresidence with adult children effects parents’ life satisfaction in Korea. There were 758 parents living with their adult children. Other 758 parents not living with their grown children were selected for the purpose of comparison. With a total of 1,516 parents, t-test and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were conducted to examine the effects of coresidence with adult children on parents’ life satisfaction.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results indicate that there is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 among dimensions of parents’ life satisfaction. Both parents with coresident adult children and other parents showed high level of satisfaction including family relationship, social relationship, housing environment, overall life, job, leisure and health satisfaction except for household income satisfaction. This result confirms that life satisfaction consists of multiple dimensions and it is necessary to consider various dimensions of life satisfaction in order to enhance overall household welfare. Second, the effects of coresidence with adult children are different among dimensions of life satisfaction, particularly satisfaction with family relationship, household income and overall life. While negative on their satisfaction with household income and overall life, the effects of coresidence with adult children were positive on parents’ satisfaction with family relationship. This result provides implications that neutral point of view is required for further research on coresidence with parents and their adult children. Lastly, psychological health factors and family relationship factors showed relatively strong effects on multiple dimensions of parents’ life satisfaction than coresidence with adult children or economic factors did. Therefore, in order to promote life satisfaction for both parents living with their adult children and other parents, a more balanced policy needs to be developed considering psychological health, family relationship and financial health of househ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