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미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본 연구는 공공미술에 대한 긍정적인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내기 위하여 작품을 설치할 때 어떠한 요소를 고려해야하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작품을 설치하기 이전에 고려될 수 있는 요소로 작품특성과 제시맥락특성에 따른 작품에 대한 시각적 주의와 심미적 평가의 차이를 알아보 고자 하였으며, 심미적 평가에 있어 시각적 주의가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규명하고자 하였다. 대학생 41명을 대 상으로 아이트래커를 활용하여 작품유발감정(긍정 vs. 부정)과 공간적 맥락(미술관 vs. 거리), 및 의미적 맥락(저 vs. 고)에 따른 작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시각적 주의 측면에서, 부정 적 감정을 유발하는 작품은 공간적 맥락에 관계없이 높은 시각적 주의를 보였으나, 긍정적 감정을 유발하는 작품은 미술관에서 제시될 때 높은 시각적 주의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러한 효과는 의미적 맥락에 의해 조 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심미적 평가 측면에서는 작품의 의미적 맥락과 관계없이 긍정적 감정을 유발하고 미 술관에서 작품이 제시될 때 우호적인 심미적 평가가 나타나는 것을 확인하였다. 셋째, 작품에 대한 시각적 주의는 작품과 관련된 인지적 정보처리를 반영하는 측정지표로 사용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본 연 구는공공미술을설치할때고려해야할변인에대한학문적, 실무적시사점및추후연구에대해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visual attention and aesthetic evaluation effects on public art according to art-provoked emotion, spatial context, and semantic context. The experimental design was 2 (art-provoked emotion: positive vs. negative) × 2 (spatial context: museum vs. street) × 2 (semantic context: low vs. high) mixed design.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the main effect of art-provoked emotion was significant on visual attention: artworks that provoke negative emotions had better visual attention than ones that provoke positive emotions. Also, the three-way interaction of art-provoked emotion, spatial context, and semantic context was significant. Second, the interaction effect of art-provoked emotion and spatial context was significant on aesthetic evaluation. Consumers showed the highest aesthetic evaluation when artworks provoked positive emotions and presented in the museum context. These findings provide theoretical and practical implications for public art display that can lead to positive consumer respons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