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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은퇴자의 은퇴 적응 유형과 영향요인에 관한 연구 – Wang의 자원중심동적관점(Resource-Based Dynamic Perspective)을 중심으로

저자 :  이수진, 이해랑, 최현자, 김난도, 나종연

발행연도(출간연도) : 2018년
저널명(출판사명) : Financial Planning Review

권호사항(ISBN) : 11(2)

초록(내용소개)

평균수명이 증가하고 은퇴연령은 낮아지면서, 은퇴 후 생활이 길어졌다. 이에 은퇴 후 달라진 생활에 적응하는 것에 대해 관심도 높아졌다. 본 연구에서는 개인이 가진 자원에 따라 은퇴 적응의 수준이 달라질 수 있다는 자원중심동적관점에서 우리나라 은퇴자들의 은퇴적응수준에 따른 유형과 유형별 영향 요인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한국노동패널 4차 (2001년) 조사’의 은퇴자 576명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우리나라 은퇴자들의 은퇴적응 유형은 은퇴적응형, 관계적응형, 은퇴부적응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은퇴적응형은 건강과 지역사회에서의 역할을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보통 이상의 적응 수준을, 관계적응형은 가족관계와 친구관계에서만 보통 이상의 적응 수준을, 은퇴부적응형은 모든 항목에서 보통 이하의 적응 수준을 보이고 있다. 각 유형은 사회인구학적 특성, 은퇴 후 경과기간, 자원의 수준에서도 명확한 차이가 있다. 은퇴적응형의 경우 70대 비중이, 자가 주택 소유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은퇴 경과기간은 약 5년 6개월로 다른 유형에 비해 은퇴 후 기간이 짧다. 또한 모든 영역(신체적, 경제적, 동기부여적, 정서적, 사회적)에서 소유한 자원이 가장 높다. 관계적응형의 경우, 은퇴 후 경과기간이 약 6년이며, 정년퇴직이나 조기퇴직을 한 비율이 높았고, 저축금으로 생활비를 조달하는 비율이 높았다. 은퇴부적응형 경우, 40, 50, 80대의 비율이 높았으며, 본인의 근로소득이나 이전소득으로 생활비를 조달하고 있었으며, 은퇴 후 경과 기간이 약 7년 10개월로 가장 길다. 이 유형은 개인이 지닌 자원이 모든 영역에서 다른 유형에 비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둘째, 은퇴적응 유형에 따라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각 유형별로 상이했다. 은퇴적응형과 관계적응형을 구분하는 요인은 정서적 자원과 혼인상태 변화 유무, 근로, 비활동이다. 정서적 자원이 낮을수록, 은퇴 후 혼인 상태가 변화가 없었을 경우, 근로활동을 하며 다양한 활동을 하지 않을수록 은퇴적응형보다 관계적응형에 속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반면 관계적응형과 은퇴부적응형을 구분하는 요인으로는 신체적, 경제적, 동기부여적 자원, 연령, 성별, 비활동으로 나타났다. 신체적, 경제적, 사회적 자원, 연령이 적을수록, 여성보다 남성일수록, 평소 다양한 활동을 하지 않을수록 관계적응형보다 은퇴부적응형에 속할 확률이 높았다. 은퇴부적응형과 은퇴적응형을 차별화하는 변수는 동기부여 자원을 제외한 모든 자원들, 연령, 성별, 건강 상 이유로 퇴직, 비활동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은퇴적응의 개념을 종합적으로 이해하여, 이론을 바탕으로 한국의 은퇴자들의 은퇴적응수준을 확인하였다. 또한 각 은퇴적응 수준 유형별 특성 및 각 유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파악하여, 은퇴 후 생활에 대해 보다 정교한 설계를 하는 것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였다.


As life expectancy increased and retirement age decreased, life after retirement became longer. After retirement, interest in adapting to a different life has also increased. In this study, we examined retirement adaptation and types of Korean retirees through the resource- based dynamic perspective that the level of retirement adaptation varies according to the resource. The results of the analysis of the 576 retirees of the “Korea Labor Panel 4th (2001) Survey” are as follows. First, the retirement adaptation level (economic, health, occupational role, relationship aspect) of Korean retirees was 2.76 points (average of 5 points). Second, retirement adaptation patterns of retirees in Korea can be divided into “well-adapted type”, “relational-adapted type”, and “mal-adapted type”. The “well-adapted type” showed a higher level of adaptation than usual in all areas except for health and community roles. “relational-adapted type” showed moderate or higher level of adaptation only in family relations and friendship. “mal-adapted type” showed lower level of adaptation respectively. Each type has a clear difference in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duration of retirement, and level of resources. Third, factors affecting retirement adaptation type were different for each type. This study comprehends the concept of retirement adaptation and confirms retirement adaptation level of Korean retirees based on the theory. In addition, the characteristics of each retirement adaptation types and the factors influencing each type were identified, and it was helpful to make a more sophisticated design for life after retirement.